기재부, 업무보고서 "경제여건 악화…속도감 있는 추경 추진 약속"

국정기획위, 세종서 경제1분과 기재부 업무보고

"내수회복 지연·美 관세부과 등 대내외 여건 악화"

"기재부, 적극적 정책 통해 경기·민생 회복 뒷받침"

기재부, 오는 23일 2차 추경안 국회 제출 예정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경제팀이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보고를 시작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경기·민생 회복 지원을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에산(추경)안 편성을 약속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경제1분과 기재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보도자료를 내어 "업무보고에선 주요 현안과 함께 소관 공약 이행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기재부는 내수회복 지연과 미국 관세부과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경기·민생 회복을 뒷받침할 것을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는 올해 2차 추경 정부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업무보고 이후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측에서) 추경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하는 스케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추경) 규모나 사업 내용 등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과 올해 0%대 성장 전망, 민생 악화와 세수결손 등 심각한 경제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신속 추경 등 적극적인 거시경제 통해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 방안 마련 ▲첨단 AI기술 상용화 전폭 지원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AI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세제지원 방안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투자 활성화 등을 국정과제로 검토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 같은 기재부 업무보고에 대해 기획·전문위원들은 "국정과제를 구체화해가기 위한 재정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내수회복과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제 발굴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경제1분과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철학과 정책은 결국 선택의 문제"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기재부가 새로운 관점을 갖고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가 시작되기 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들을 위해 기반을 깔아주고 그 기반 위에서 잘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한주 위원장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전례 없는 일로, 앞서 나가는 대기업도 상황이 안 좋고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는 진짜 성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술을 주도해서 진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 격차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재부 업무보고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한주 위원장,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들과 기획재정부 김진명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여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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