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 전력 '슈퍼사이클' 주도권 고삐…"30억달러 투자"
2030년까지 30억 달러 투자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등 확장
![[서울=뉴시스]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공장 조감도. (사진 = LS)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330_web.jpg?rnd=20250826171236)
[서울=뉴시스]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공장 조감도. (사진 = LS)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및 소재 사업,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및 설루션 사업, SPSX(슈페리어에식스)의 권선 및 통신 사업 등 미국 시장에서 2030년까지 30억 달러를 투자한다.
현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고 배전 설루션 및 변압기용 특수 권선 기술을 공급하는 등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올 초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현지 송전선의 70%가 설치된 지 25년 이상 경과됐으며, 대형 변압기는 평균 사용기간이 40년 이상으로 이미 설계 수명을 초과한 상태다.
이런 미국의 노후 전력망은 교체 주기가 도래한 데 이어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으로 전선·전력기기 등을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내부. (사진 = LS)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334_web.jpg?rnd=20250826171510)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내부. (사진 = LS)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여기에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된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세계 최대급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신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선이 운항할 시기에 본격 양산에 돌입할 미국 해저케이블 사업장과 연계해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통합발주) 수주 체계를 가동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는 중·저압 전력 케이블 및 버스웨이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의 반도체·배터리 공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캘리포니아, 뉴잉글랜드, 중서부 지역까지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위치한 LS일렉트릭 테크센터. (사진 = LS)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336_web.jpg?rnd=20250826171558)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위치한 LS일렉트릭 테크센터. (사진 = LS)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S일렉트릭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 배전반 공급을 90% 이상 담당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배전시스템 공급 계약을 비롯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JV) 배터리 공장, 현대차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 1·2·3공장으로부터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 3월에는 북미 빅테크를 대상으로 1600억원 전력 설루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서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지 생산능력을 계속 늘리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는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3300㎡ 규모로 조성돼 생산, 기술, 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맡는다.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서울=뉴시스]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사진 = LS)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338_web.jpg?rnd=20250826171637)
[서울=뉴시스]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사진 = LS)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S일렉트릭은 미국 법인(LS ELECTRIC America)을 중심으로 북미 전역에 구축된 자체 유통망과 신속한 A/S 인프라를 통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에 위치한 배전시스템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양대 거점으로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한다.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도 북미에서 급증하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생산라인 2기를 추가하며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시장 점유율을 현재 19%에서 2028년까지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8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배전 설루션 기술 투자 등은 미국의 생산 인프라 확대 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전선 및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LS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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