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인사 파문 일파만파…전 국장들 "용납할 수 없어"
"모든 미국인 경각심 가져야…과학 지지하는 보건장관 필요"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 시절인 지난 1월30일(현지 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9.02.](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0072563_web.jpg?rnd=20250131154101)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 시절인 지난 1월30일(현지 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9.02.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이번 경질 사태와 관련해 1977~1983년 재임한 윌리엄 페이기 전 국장 등 전임 국장 9명의 기명 기고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장관이 CDC와 우리 국가 공중보건 시스템에 한 일은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례"라고 했다.
이어 "케네디 장관은 연방 보건 공무원 수천 명을 해고하고 미국인을 암, 심장마비, 뇌졸중 등에서 보호하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약화했다"라고 했다.
최근 미국 내 홍역 급증 사태 와중에 백신 효과를 경시했으며, 미래 보건 비상사태 대비를 위한 주요 의학적 연구 투자를 취소했다는 지적도 담겼다.
"연방 보건 자문위 전문가들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위험하고 비과학적인 관점을 보유한 부적격 인사로 교체했다"라는 비판도 내놨다.
이밖에 세계 백신 프로그램 지원 중단 등을 언급한 뒤 "CDC 고위 인사들의 사임으로 이어진 수전 모너레즈 국장 해임은 사태를 더욱 부채질한다"라고 했다.
CDC 전임 국장들은 "이런 모든 결정이 미국의 보건 안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라며 특히 저소득층과 어린이 등 취약 계층 피해를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모든 미국인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케네디 장관의 정책 기조에 따르지 않은 모너레즈 전 국장을 두고는 "우리 기관과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맞선 데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이들은 "1946년 CDC 창설 당시 미국의 평균 수명은 약 66세였고, 오늘날은 78세가 됐다"라며 "의학의 발전도 도움이 됐지만, 가장 큰 역할은 공중 보건"이라고 했다.
또 "CDC는 완벽하지 않다. 어떤 기관이 그렇겠나"라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백악관과 의회를 어떤 당이 장악하든 그 사명에서는 물러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CDC의 위기와 이번 인사 파문 등이 "80년간 CDC가 해온 일, 미국인의 삶과 건강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대에 걸쳐 CDC에 복무한 이들은 보건을 수호하고 과학을 지지하며 그들의 뒤를 받쳐 줄 보건복지부장관을 가질 자격이 있으며, 이 나라도 그렇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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