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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며칠 내 종전" 공언에도…국내 기름값 당분간 상승 전망

등록 2026.03.10 11:35:31수정 2026.03.10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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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전쟁 종식 가능성 언급

G7 비축유 방출 가능성 겹치며 국제 유가 하락

국내 유가 기준 되는 석유 제품가격은 더 올라

리터당 3000원 전망도…정부, 민생 대책 고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최저가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 뒤로 대기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최저가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 뒤로 대기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공언하고,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국내 유가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이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0~9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 종전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중동발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G7 에너지 장관들은 조만간 화상 회의를 통해 비축유 공동 방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국내 유가는 국제유가 하락 흐름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OPS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배럴당 121.33달러에서 전날 139.27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역시 배럴당 155.74달러에서 185.41달러로 상승했다.

지난 1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휘발유와 경유 제품 가격이 각각 54.2%, 61.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후반을 넘어 3000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특히 경유 가격 상승 폭이 커 물류비와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도 민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최고가 지정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소비자 직접 지원 등 대책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이 바로 국내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의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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