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당 중진, "호르무즈해협 통행재개 가능방안 적극검토 중"
트럼프의 15시간 전 '5개국 전함파견' 촉구에 긍정 반응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 받지 않도록 선박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미국 군함 파견에 보조를 맞추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3.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4/NISI20260314_0002083911_web.jpg?rnd=20260314233003)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 받지 않도록 선박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미국 군함 파견에 보조를 맞추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3.14 [email protected]
에너지 장관 직을 맡고 있는 에드 밀리밴드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가능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카이 뉴스 대담에서 노동당 당수를 지내기도 했던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에 기뢰제거 함이나 기뢰 추적 드론을 보내는 방안을 정부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밀리밴드는 "우리 동맹들과 협의하고 있다. 해당 수역의 해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이한 방법들이 있으며 해협 항행 재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맹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찾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방송인 BBC에서도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 재개통이 "전세계의 우선사항"이라며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은 모두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동맹 중에 미국이 포함되어 있다고 장관은 말했다.
이란과 오만 영토 사이에 폭 6㎞ 정도로 좁게 펼쳐져 있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세계 하루 석유 총소비량의 20%인 2000만 배럴이 선적 운송되어 왔다. 이란이 아주 효과적으로 이 목을 죄어 선박의 통행을 막아버리자 국제유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앞서 해협 인근에서 이란 기뢰부설함 20척 정도를 파괴했다고 자랑했으나 이란이 기뢰 부설을 시작한 정황이 있자 12일(목) 미국 군함이 유조선을 호위해 해협을 통과하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4일 아침(미국시간) 해협 석유수송의 수익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5개국을 거명하면서 전함 파견을 요구했다.
한편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기습 공격한 직후 미국으로부터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으며 영국은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트럼프의 분노를 샀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부 지중해상의 키프로스 남단 소재 영국 공군기지가 이란 혹은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발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되었다.
영국은 태도를 바꿔 '방어 목적으로 이란 내 미사일 발사시설을 공격한다면 미국 군용기의 영국 기지 사용을 허용한다'고 한 발 물러섰고 며칠 뒤에는 영국 전투기도 이런 목적의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나 데이비드 라미 부총리,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이 직접 나선 것은 아니나 노동당 중진이라고 할 수 있는 밀리밴드 에너지장관의 방송 발언은 15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함 파견' 요구를 받은 한중일영불 5개국 중 가장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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