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연료유값 인상폭 처음 축소…중동사태로 유가 급등 대응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 난강 산업기술구에 있는 타이아오 원유저장 기지. 자료사진.](https://img1.newsis.com/2016/03/22/NISI20160322_0011494666_web.jpg?rnd=20240610124918)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 난강 산업기술구에 있는 타이아오 원유저장 기지.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리면서도 원래 인상폭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처음 시행했다.
23일 신화망과 이재망, 공상시보, 재신쾌보(財訊快報)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4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국내 소매가격을 각각 t당 1160위안(약 25만1453원), 1115위안 올린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상승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현행 가격 산정 방식대로라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t당 2205위안, 2120위안 올라야 했지만 실제 인상폭은 1000위안, 50% 정도로 조정했다.
발개위는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을 완화하고 하류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며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가격 결정 체계를 유지하면서 잠정적으로 가격 억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관영 매체는 이러한 조치가 현행 가격 체계를 도입한 2013년 이래 최초라고 전했다.
발개위는 국제 원유 가격 변동을 반영해 10영업일마다 정제유 가격을 조정한다. 그 과정에서 평균 정제 비용, 세금, 유통 비용, 적정 이윤 등을 함께 고려한다. 24일 인상은 이달 들어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연료유 가격 인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3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0달러를 넘게 치솟았다.
여기에 더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자국 전력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 발전소와 중동 내 미군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을 보복 타격하겠다고 경고해 긴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아울러 발개위는 정유업체와 유통업체에 생산과 공급을 차질 없이 유지하도록 지시하고 가격 정책 위반 행위에 대한 감독과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가격 억제 조치에도 연료유 인상폭은 2013년 이후 최대이다. 이로써 연료유 가격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소비량의 약 70%를 해외에 의존한다. 특히 중동산 원유 비중이 높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할 경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제 유가 급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신속한 대처로 평가하면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운영과 민생 보호에 일정 부분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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