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尹이 소주 한잔하자고 부른 줄…계엄 몰랐다"
박성재, 이상민 내란 혐의 항소심 증인 출석
"생각지 못한 얘기에 당황…대부분 계엄 만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집무실에 소집됐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혹시 소주나 한잔하자고 불렀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전 장관이 지난달 31일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의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8953_web.jpg?rnd=2026033113520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집무실에 소집됐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혹시 소주나 한잔하자고 불렀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전 장관이 지난달 31일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의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집무실에 소집됐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혹시 소주나 한잔하자고 불렀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15일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항소심 3차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상황을 물어보는 재판부 질문에 "그날 저녁 윤 전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아서 '혹시 소주나 한잔하자고 불렀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집무실에 들어가니 윤 전 대통령이 시국 상황과 국정 어려움에 대한 여러 얘기,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얘기를 하다 마지막에 비상계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서 당황스러웠고, 상황을 계엄으로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계엄 선포 당일 윤 전 대통령의 호출로 집무실에 들어갔으며,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단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대부분이 비상계엄을 알지 못했으며, 윤 전 대통령을 만류하거나 계획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장관의 구체적 행동이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대부분 다들 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처음 듣는단 표정으로 있었다"며 "표현 방법은 달랐지만 국무위원들 대부분 계엄에 반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장관은 대통령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오간 대화의 구체적 내용, 문건 전달 여부 등에 대해선 기억이 불분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계획한 대로 오는 22일 이 전 장관의 항소심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하는 등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