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시위 희생자 유족에 친서…"끔찍한 비극 잊지 않겠다"
LA 거주하는 이란계 미국인에 친서
![[서울=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란계 미국인 마지드 모가다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모가다시의 조카 에르판 파라지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진압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소식을 접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마지드 모가다시 X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437_web.jpg?rnd=20260420135358)
[서울=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란계 미국인 마지드 모가다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모가다시의 조카 에르판 파라지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진압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소식을 접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마지드 모가다시 X 계정 캡처)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이란계 미국인 마지드 모가다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모가다시의 조카 에르판 파라지는 지난 1월 8일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진압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란 정권은 시위 진압 도중 약 7000명에서 3만6500명 사이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조카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모가다시는 백악관에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모가다시는 "그는 꿈과 미래를 가진 무고한 청년이었다. 부당함에 맞서 일어섰을 뿐인데, 이란 당국은 대화 대신 실탄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모가다시의 연락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이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 에르판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을 잊거나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 행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이란 국민의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가다시는 답장을 받은 후 "조카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마침내 전달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든 시기에 작은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그의 결정이 이란 국민에게 평화와 안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2월 말부터 미국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전쟁은 모가다시의 정신적 고통을 더 키우기도 했다. 그는 "이란의 상황 때문에 현지 가족과 직접 연락하기 어렵다. 그들의 안전 여부를 전혀 알 수 없고, 이런 불확실성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고 토로했다.
파라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속에서 숨을 거뒀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만을 겪은 이란 국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고, 정부 측은 실탄을 동원하는 등 강경한 진압을 이어갔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측의 갈등도 고조됐고 결국 2월 2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면서 전쟁이 발발했다. 미국과 이란 측은 4월 들어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협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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