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평균 경윳값 2000원 돌파…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
휘발유 이어 전국 평균 경윳값도 ℓ당 2000원 돌파
러·우 전쟁 이후 약 4년 만…당시 최고치는 2168원
휘발윳값 상승세 지속…정부, 4차 최고가격제 시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6.04.1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21251086_web.jpg?rnd=20260419115538)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6.04.19 [email protected]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ℓ당 2000.1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2031원)과 제주(2020원)를 비롯해 강원·충북(2005원) 등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섰고, 인천의 평균 가격도 전날 처음 200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정부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11개월만이다.
2022년 5월24일 당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ℓ당 2000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6월30일 ℓ당 2167.7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그해 7월28일 ℓ당 1998.5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휘발유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약 0.4원 오른 ℓ당 2006.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44원)이 가장 높았고, 제주(2031원), 강원(2012원), 충북(2011원), 경기(2010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요동쳤다.
이에 우리 정부는 시장 왜곡을 완화하기 위해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2주 단위로 제한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지난달 13일부터 시행 중이다.
1차로 휘발유 ℓ당 1724원, 경유 ℓ당 1713원으로 상한을 설정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 2차에서는 각각 1934원, 1923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정부는 민생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3·4차 최고가격을 2차 수준으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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