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북중미월드컵 곧 개막인데…"호텔 객실 텅텅 비었다"
![[밴쿠버=AP/뉴시스] 지난 4월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2026.05.06.](https://img1.newsis.com/2026/04/11/NISI20260411_0001169881_web.jpg?rnd=20260506164204)
[밴쿠버=AP/뉴시스] 지난 4월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2026.05.06.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호텔 업계가 현장 관람 팬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은 총 104경기가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더 큰 흥행을 전망하는 예측이 나왔지만, 정작 호텔 예약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댈러스 등 일부 도시는 비교적 양호한 예약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지역은 침체된 분위기에 빠졌다.
밴쿠버 호텔의 경기 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은 39%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3%보다 낮아졌다. 보스턴 역시 점유율이 32%에 머무르면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가 발표한 보고서 역시 월드컵 특수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11개 도시의 호텔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예약률이 초기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분석 기업 코스타의 숙박업 책임자 얀 프라이타크는 "조별리그 초반에는 흥행이 부진할 수 있다"면서 "이 점이 낮은 객실 점유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이 벌어졌고 유가도 올라서 항공권이 비싸졌다"면서 항공권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너무 비싼 이벤트 비용 등이 심리적 장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 구조 상 팬들이 옮겨 다니기 어려운 점도 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팬들이 응원을 위해 이동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100경기가 넘는 일정도 수요를 분산시킨다"고 토로했다.
지나치게 높은 티켓 가격도 꾸준히 논란을 빚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FIFA의 지나친 가격 인상과 공격적인 암표 시장, 동적 가격제가 일반 팬들을 경기장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가격 정책을 옹호했다. FIFA 측은 "이미 50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면서 기록적인 수요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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