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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조기경보레이더 탑재 무인기 배치 검토…태평양 방위 강화"

등록 2026.05.18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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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에 대한 억지·대처력 강화"

[파오아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태평양 방위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기용 레이더를 탑재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길베르토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장관과 함께 지난 6일 필리핀 북부 파오아이에서 열린 연례 다국적 연합 훈련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 훈련장을 방문해 일본 자위대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2026.05.18.

[파오아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태평양 방위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기용 레이더를 탑재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길베르토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장관과 함께 지난 6일 필리핀 북부 파오아이에서 열린 연례 다국적 연합 훈련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 훈련장을 방문해 일본 자위대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2026.05.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태평양 방위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기용 레이더를 탑재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조기경보기용 레이더를 통해 자위대가 광범위한 상황을 파악하고 위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도쿄(東京)도 이오토(硫黄島·과거 명칭 이오지마)와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에 속한 지치지마(父島)에는 차량 탑재형 경계 통제 레이더를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연내 개정할 방위력 정비 계획 등 안보 3문서에 이러한 태평양 경계감시 체제 강화 방안을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경계·감시의 '공백지대'로 불리는 태평양에서의 감시망을 정비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국군에 대한 억지력·대처력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조기경보기용 레이더를 탑재할 무인기로는 해상자위대가 2027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산 체공형 무인기 ‘MQ9B 시가디언’이 유력하다.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약 4900㎞에 달한다.

해상 감시용 조기경보기는 지상함정에서 수평선 영향으로 탐지가 어려운 저공·원거리 목표물을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저공 비행 항공기나 함정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문은 무인 조기경보기가 배치될 경우 더 넓은 범위를 장시간 경계할 수 있고, 인력 절감과 대원 부담 경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는 무인 조기경보기의 이착륙을 위해 이오지마와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의 활주로도 활용해 효율적인 운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섬 지역 레이더 배치도 확대한다. 이동식 레이더를 배치할 예정인 지치지마에서는 올해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이오지마의 기존 고정식 레이더는 이동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 경계감시 체계를 강화하려는 것은 중국 견제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군은 대만 유사시 등을 염두에 두고 이즈(伊豆) 제도에서 괌을 잇는 '제2도련선(열도선)' 안쪽으로 미군 접근을 차단하는 군사 전략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오지마는 이 선상에 위치한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열도선은 중국이 설정한 대미 방어선이자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군사 봉쇄선이다.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 믈라카 해협 등으로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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