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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만 빼고 돌잔치 하자"는 아내…육아 스트레스로 번진 고부 갈등

등록 2026.05.18 20:32:11수정 2026.05.18 2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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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육아 과정에서 불거진 고부갈등이 아이 돌잔치 참석 문제로 이어지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육아 과정에서 불거진 고부갈등이 아이 돌잔치 참석 문제로 이어지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아이의 첫 돌잔치를 앞둔 한 남성이 과거 고부갈등 여파로 친할머니만 행사에서 제외하려는 아내와 심각한 대립을 겪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돌잔치에 친할머니만 빼자는 아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후 아내와 아이를 두고 있으며, 오는 8월 아이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돌잔치 문제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현재 아내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당시 아내는 어린 아이를 돌보며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고, 자영업을 하는 A씨는 늦은 퇴근과 일 때문에 육아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아내가 혼자 육아를 감당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 마찰이 생겼고,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장모까지 감정이 상하면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고 한다. 이후 시어머니와 아내, 장모는 연락이나 왕래를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문제는 돌잔치였다. A씨는 아내가 시아버지와 시동생 참석은 허용하면서도 시어머니만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의 친할머니(어머니)만 빠지는 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아버지와 동생도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그림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힘들었던 걸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 첫 생일에 친할머니를 완전히 배제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건지 현실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정작 갈등의 핵심은 빼놓고 자신의 답답함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글은 길게 썼는데 시어머니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며 "장모까지 나설 정도면 그냥 넘길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남편의 태도를 문제 삼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때는 중간에서 방관하다가 돌잔치 되니까 엄마 생각이 난 거냐", "육아로 힘들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중재자 역할 하는 척한다", "남편은 당시 갈등 상황에서 뭘 했는 지가 안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은 돌잔치를 꼭 할 필요 없다", "직계가족 한 명만 제외하는 것보다 아예 세 식구끼리 조용히 보내는 게 낫다"며 행사를 축소하거나 생략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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