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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원 연봉 1억 넘어"…뉴욕시 강성 노조에 '역대급' 임금 인상 타결

등록 2026.05.24 11:03:00수정 2026.05.24 12: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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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호텔 직원과 그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국 호텔 노조 '유나이티드 히어' 소속 노동자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3일간의 파업에 나섰다. 2024.09.0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호텔 직원과 그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국 호텔 노조 '유나이티드 히어' 소속 노동자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3일간의 파업에 나섰다. 2024.09.03.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시의 주요 노동조합들이 고물가 기조 속에서 잇따라 대규모 임금 인상을 타결하고 있다. 필수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 호텔·게임노조는 최근 250여개 호텔 소속 조합원 3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100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발효되면 대다수 직원의 시급이 50% 인상되며, 객실 청소원의 경우 계약 6년 차가 되면 연봉 10만 달러(약 1억5190만원)를 돌파하게 된다.

철도와 병원 등 다른 주요 업종 노조들도 잇따라 처우 개선을 확보했다. 평균 연봉이 13만5000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롱아일랜드 철도(LIRR) 노조가 파업 사흘 만에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으며, 대형 병원 간호사 노조와 아파트 경비 노조 등도 대폭적인 임금 인상을 얻어냈다.

이 같은 연쇄 타결은 노조에 우호적인 뉴욕시의 정치적 분위기와 조직화된 노동계의 강력한 협상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영계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비제이 단다파니 뉴욕시호텔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인건비가 40% 이상 급증해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경제계 역시 인건비 상승분이 결국 호텔 숙박비와 의료비, 교통 요금 등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욕시는 주거비와 육아비 폭등으로 중산층 가구조차 생활고를 겪고 있는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 투쟁과 이를 둘러싼 고물가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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