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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대국민 사기"…허위글 3000여건 도배한 50대 구속

등록 2026.05.31 09:00:00수정 2026.05.31 0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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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후 세 번째 구속

2022년부터 참사 왜곡, 모욕글 3000여건 게시

[목포=뉴시스]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 목포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2026.04.16.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 목포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세월호와 이태원,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유가족을 모욕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적 참사와 관련한 허위정보와 모욕성 게시글을 반복 게시해 유가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에 사회적 참사와 관련한 허위정보와 모욕성 게시글 3000여건을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세월호는 짜고 친 대국민 사기", "여객기 사고는 시체팔이 사기극", "이태원 사고는 더미를 놓고 시체놀이한 부실한 영화"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며 유가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참사 당시 사진 등을 첨부하며 "참사는 조작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유가족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조장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유가족들은 수사 과정에서 "참사 자체를 부정하는 게시글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모멸감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참사 관련 허위정보를 대량 유포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 중대한 2차 가해 범죄라고 판단했다.

이번 구속은 지난해 7월 경찰청 수사국 산하에 2차가해범죄수사과가 설치된 이후 세 번째다.

경찰은 국내외 플랫폼과 공조해 사회적 참사 관련 2차 가해 게시글 유포자를 추적하고, 악성 게시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회적 참사를 조롱거리로 삼아 허위정보를 반복 유포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 영역을 벗어난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적 아픔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온라인상 혐오와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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