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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에 "수년간 수렁 빠질것" 경고

등록 2026.06.12 01:15:19수정 2026.06.12 0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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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 하르그섬 점령을 시사하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자, 이란 측은 유가 위기 장기화를 경고하며 맞받았다. 사진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6.06.12.

[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 하르그섬 점령을 시사하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자, 이란 측은 유가 위기 장기화를 경고하며 맞받았다. 사진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6.06.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 하르그섬 점령을 시사하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자, 이란 측은 유가 위기 장기화를 경고하며 맞받았다.

이란 대미 협상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잘못된 전략과 충동적 결정들은 전체 국면을 더 나쁜 방향으로 다시 뒤엎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국의 오판은) 에너지 인프라와 시장을 폭발시켜 결국 당신들이 수년간 빠져나오지 못할 끝없는 수렁(quagmire)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당신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우리는 하르그섬과 기타 석유 인프라 거점을 장악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교량·발전소 공습 위협은 사실상 철회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발전소·교량 공습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고통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군 사상 위험성이 큰 하르그섬 점령에 대해서도 "미국이 그만큼의 의지를 갖고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현실적 고심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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