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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MVP 황인범 "손흥민 잡고 포효, 고마움 표시"(종합)

등록 2026.06.12 15: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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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체코와 월드컵 1차전서 2-1 역전승 견인

월드컵 데뷔골 맹활약…"고지대 적응 상당한 이점"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사포판(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쳐 패배 위기에 직면했던 홍명보호에 첫 승을 안겼다.

황인범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뒤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8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연결했고, 황인범이 순간 몸을 튼 다음 오른쪽 구석을 노린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이자 지난 2024년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전(3-1 승)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기록한 A매치 통산 7번째 득점(74경기)이다.

황인범은 후반 35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위험 지역으로 파고들었고, 문전 앞으로 향하는 낮은 크로스로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까지 도왔다.

홍명보호는 황인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챙겼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황인범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경기 중 우측 발목 인대를 다친 뒤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일찍 국내로 복귀한 황인범은 재활에 집중했고, 후발대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 입성했다.

공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수비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중원의 황인범은 '대체 불가 자원'이었지만, 두 달간 공식전을 뛰지 못한 게 우려됐다.

그러나 황인범은 홍명보호에서 보란 듯 건재함을 과시했다.

황인범은 사전캠프에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교체 출전)과 엘살바도르전(1-0 승·선발 출전)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스로 연결고리 역할을 완수했다.

그리고 이날 체코전에선 홍명보호가 기록한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동점골 장면에 대해 "사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는 게 익숙하진 않은 선수"라며 "(이) 강인이가 워낙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공간으로 침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 골키퍼가 워낙 신체 조건이 크다 보니, 한 번 접었는데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속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월드컵 무대에서 그런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게 스스로 믿기지 않고 자랑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해줬다"는 황인범은 "나 역시 팀원들한테 많이 고마운 경기였다. 모든 선수가 정말 모든 걸 쏟아냈다. 모두가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느꼈던 팀 정신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랜 부상을 견딘 뒤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기록한 첫 골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황인범은 "관리해도 찾아올 수 있는 게 부상이다.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월드컵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게 해준 시간인 것 같아 그런 부분은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부상 없이 좋아하는 축구를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바랐다.

극적인 득점 이후 황인범이 손흥민의 얼굴을 잡으면서 포효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황인범은 "(손) 흥민이 형뿐만 아니라 강인이와 (백) 승호(버밍엄)도 내게 많은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나도 고맙다는 의미로 얼굴을 잡으면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주고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황인범은 고지대 경기를 한 달간 대비한 홍명보호와 하루 동안 준비한 체코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상대 선수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먼저 고지대에서 적응했던 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의 손흥민, 수비의 김민재처럼 중원의 황인범은 홍명보호에 있어 '대체 불가 자원'이다.

황인범은 "부담은 전혀 안 된다. 내가 부담되면 흥민이 형, (김) 민재, 강인이는 부담감 때문에 축구를 못 해야 한다"며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특히 옆에서 함께 뛴 승호가 너무 고마웠던 경기"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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