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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美 MSCI 본사 방문…"韓증시 선진시장 편입 촉구" 건의서 전달

등록 2026.06.14 11:00:00수정 2026.06.14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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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SCI 본사서 임원진과 간담회

韓 시가총액, 영·프 등 선진국 앞서

정부,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한국경제인협회 CI. (사진 = 한경협)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국경제인협회 CI. (사진 = 한경협) 2025.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미국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본사에서 임원진과 간담을 갖고 한국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MSCI는 이달 말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평가'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과 투자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신흥국지수에 묶여 있던 한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으로 재분류되면서 외국인 장기자금 유입 기반이 넓어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SCI 본사에 파견된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정부의 시장접근성 개선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관찰대상국으로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MSCI 임원진 간담에서 선진시장 편입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건의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시장 규모 측면에서 이미 선진시장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선진시장 편입의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증권시장인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이달 초 기준 5조420억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증시 규모는 현재 MSCI 선진시장에 속해 있는 캐나다·영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 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경협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진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확대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경협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그간 MSCI가 제기해 온 우려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 조치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선진시장 편입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4년 1월부터 기업 영문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 5월부터는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의무 공시 대상을 확대했다.

또 배당절차의 개선을 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2024년 12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했다.

앞서 MSCI는 한국이 역외 외환시장이 없고, 역내 외환시장에도 제약이 있어 자본의 유·출입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에 한국은 역내 외환시장의 구조 개편을 통해 외환시장의 개방을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정부는 2024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2시로 연장하였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개방을 추진한다.

또 2024년 1월부터 국내 금융 기관뿐만 아니라 인가받은 해외 금융기관도 한국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여 거래 가능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제도를 도입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RFI 등록 기업은 2024년 3월 기준 15개사에서 2026년 4월 기준 79개사로 확대됐다.

한경협은 "한국 정부는 그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반 마련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 관련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며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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