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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기술 경쟁력 인정한 日…HD현대重·삼성重에 협력 요청

등록 2026.07.08 13:47:33

日 조선사, HD현대·삼성重에 협력 의사 타진

다른 LNG 화물창 방식 쓰는 한화오션은 빠져

선박 건조는 국가핵심기술…정부 승인 필요

韓 LNG 운반선 건조 능력 인정받았다는 평가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삼호) 2025.12.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삼호)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재개를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기술 협력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LNG 운반선 건조 재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계에 기술 지원 요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마바리조선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주요 조선사들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HD현대는 일본 조선업계와 LNG 운반선 기술 협력과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랑스 GTT의 '마크 Ⅲ'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크 Ⅲ 타입은 시장 수요와 범용성이 높아 글로벌 선사들이 가장 많이 채택하는 LNG 화물창 방식으로, 다양한 선주와 조선소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승인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선박 건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만큼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에는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나 범위 등이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도 일본 측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중공업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일본 측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마크 Ⅲ와 다른 'NO96' 화물창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일본 측 수요와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일본이 LNG 운반선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화물창 설계와 단열 기술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LNG 화물창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균열이나 변형 없이 기밀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설계·용접·시공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조선업계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며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익성을 확보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LNG 운반선은 화물창 기술과 건조 경험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이라며 "일본이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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