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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방문목적, 산책·피크닉 46.2%"

등록 2023.03.30 1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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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태화강 국가정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보분석' 연구보고서

[울산=뉴시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2022

[울산=뉴시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2022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은 30일 연구보고서 '태화강 국가정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보분석'을 통해 방문객 설문조사 및 만족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를 한 박재영 박사는 울산의 관광 유입인구 증가, 상권 활성화 제고,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부상 등이 기대되는 시점에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한 과학적 기법의 맞춤형 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박사는 2021년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조경어워즈 수상작을 중심으로 사례를 분석한 결과, 60개 수상작에서 지역 문화와 융합, 생태 재활, 기후 복원 등 계획 및 설계가 이뤄진 공통점을 도출했다.

아울러 지속 불가능한 곳의 친환경 전환, 생태 및 식물 환경 복원, 생물 다양성,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 유지 등 자연경관과 공간이 어우러진 자연 속 생물 친화 도시공간 조성에 핵심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5월~2022년 4월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의 특성을 살핀 결과, 봄꽃 행사가 진행되는 5월의 방문객 비중(18.1%)이 가장 높았다. 가을 시즌인 9월(11.7%)과 10월(12.2%)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만남의 광장(동), 십리대숲(오산광장), 만남의 광장(서), 십리대밭교, 작약원 입구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소셜네트워크(SNS) 분석 결과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철새공원, 십리대밭교, 대나무숲 순으로 방문 빈도가 높았다.

산책, 맛집, 카페, 사진, 여행, 가을, 강변, 은하수, 꽃, 데이트 순으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긍정적인 연관어가 다수 나왔다.

연구 과정에서 방문객 5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방목목적은 산책·피크닉(46.2%)이 가장 많았고 동반 유형은 가족단위(43.1%)가 최다였다.

재방문 의사는 98.8%였으며 주요 이유는 산책, 운동, 피크닉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58.2%)가 가장 높았다.
 
주요 방문장소는 초화원과 소풍마당이고 이어 대나무생태원, 만남의 광장, 무지개분수 순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대나무생태원, 무지개분수, 초화원 순이었다.

박 박사는 이러한 조사 결과 및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태화강 국가정원 관련 정책은 만족도가 높은 시설 조성 및 공간의 개선, 안전성 강화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올해 착공 계획인 정원지원센터는 미래 정원문화 육성을 위한 거점 지원센터로 운영해야 하며 이번 설문을 통해 나타난 방문객들의 체험 및 행사 참여 의지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을 조언했다.

응답자의 전반적인 방문 만족도(5점 척도)는 평균 4.00점이다. 항목별로는 자연환경(4.10), 정원관리(4.10), 쾌적성(3.94) 등이 높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하천구역이어서 시설 및 설치 등은 제한적이나 설치 가능한 범위에서 태화강 액티비티 체험, 세계인의 날 축제 개최 등을 세부사업으로 제안했다.

박재영 박사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세계적인 정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분석과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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