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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美국무 "이란 종전안 답변 기대
호르무즈 통제 기관 용납 못 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 시간) 중에는 미국의 종전 제안과 관련한 이란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주이탈리아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협상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뭔가를 알게 될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답변에 무엇이 포함될지 보겠다"면서 "그 것이 우리를 진지한 협상 과정으로 들어가게 해줄만한 것이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에 돌입하고 종전 논의를 진행 중이나, 좀처럼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고 밝혔고, 이후 미국이 핵 문제가 포함된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수용과 거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몇시간동안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란의 체제는 극도로 분열돼 있어 제대로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장애 요인이 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매우 문제가 될 것이다"며 "사실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앞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했다.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 중에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었으나, 최근 이란 전쟁을 계기로 비판적인 발언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이탈리아와의 공동 과제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안보 현안과 대서양 횡단 협력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건강 365

"모기 돌아왔다"…후유증 심각한 '이 감염병' 주의

"모기 돌아왔다"…후유증 심각한 '이 감염병' 주의

경남 일대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면서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쌀쌀한 날씨가 모기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지만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발견되면서 의무접종 대상은 예방정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빨간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 경로를 보면 빨간 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물게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해 감염이 일어난다. 증상은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인다. 감염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 뇌염은 낫더라도 일부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뇌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일본 뇌염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열이 있으면 해열제 등을 사용해 열을 내려준다. 경련, 뇌부종은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며, 폐렴이나 요로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일본뇌염은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의 유소아기라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크루즈 사망' 한타바이러스 공포…한국은 안전할까(종합)

'크루즈 사망' 한타바이러스 공포…한국은 안전할까(종합)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신증후군출혈열) 집단 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 여부에 전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한탄강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인근에 주둔했던 유엔군 사이에 신증후군출혈열(HFRS)이 유행했고, 1976년 한국 의학자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이후 유사한 계열의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들 전체를 묶어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및 의심사례는 8건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WHO(세계보건기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에 대해 선내 설치류 노출 여부와 외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될 때 전파되고,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흔한 감염병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풍토성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매년 국내에서 연간 300~400명 가량 발생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명 내외 수준이다. 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번 사례와 관련해 WHO는 현재 매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HO는 "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한 번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높다. 첫 환자가 승선 이전에 남미 지역을 여행했는데, 남미에서는 드물지만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설치류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 , 북남미 지역에서의 '폐증후군' 모두 중등증 이상의 위중도를 보이나, 특히 '폐증후군'의 경우 치명률이 50%에 달한다. 현재까지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산소 치료 등 조기 보조치료나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보다 환자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러시아와 함께 '신증후군 출혈열'과 같은 한타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속하고 있어 군인들과 농부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현재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접종 스케줄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력이 짧아, 북남미의 '폐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용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해 인식이 어렵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제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는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사람 간 전파가 제한적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된 설치류의 분비물의 오염된 환경에 대한 노출 위험은 특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인 숲, 들판, 농장 등에서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 '한타박스' 개발을 이끈 고(故) 이호왕 박사의 연구 성과를 계승해 설립됐다. 센터는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mRNA 백신 등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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