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압력' 또 경고한 한은…금리 인상 시작될까
한은, 오는 2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결정
금융권 "3분기 금리 인상 유력해진 상황"
![[서울=뉴시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지난 11일 오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2143_web.jpg?rnd=20260511140419)
[서울=뉴시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지난 11일 오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에서 다시 한번 물가 상승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온 한은의 결정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신 금통위원은 본인이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던 데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금통위를 앞둔 현시점은 "물가 압력이 굉장히 크고 미래 물가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꽤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해석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던 유상대 부총재의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금융권의 분석이다.
유 부총재도 지난 3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등의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의 발언은 신현송 총재를 비롯한 한은 지휘부와의 공감대 아래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 본격적으로 서기 전이었던 신 총재를 대신해 신호를 줬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354_web.jpg?rnd=20260430120523)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email protected]
중앙은행에서 잇달아 물가를 우려하는 발언이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을, 한은은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두 기관 모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을 것이라는 금융권의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의 '깜짝 성장'을 보인 데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급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을 토대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은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2.2%) 대비 상당폭 높아진 2.6%를 나타냈으며, 이달은 오름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까지 종전에 실패하며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고,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아 물가 전망치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한은의 공식적인 정책 전환 시그널이 시작되며 3분기 인상이 유력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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