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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자율주행 빅뱅' 시동…"'모빌리티 우군' 현대차·LG와 동맹 굳혀"[젠슨황 방한 4대 키워드④]

등록 2026.06.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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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우군 확보하는 엔비디아 젠슨 황

정의선 회장에 "자율 모빌리티 시대 온다"

엔비디아 만난 LG, 맞춤형 전장 협력 다져

"K모빌리티, 엔비디아 우군으로 합류 상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2026.06.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K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완성차 영역 협력을 재확인하고, LG그룹과도 엔비디아 맞춤형 전장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가 지난주 방한해 제시한 '인공지능(AI) 빅뱅론' 중 가시권에 근접한 영역으로 모빌리티가 꼽힌다.

지난 5~9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황 CEO는 실제 산업과 AI를 결합해 폭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AI 빅뱅론'을 제시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AI 인프라, 반도체, 로보틱스,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자체 기술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를 구축한 테슬라에 맞서 엔비디아 연합군을 구성하고 있는 황 CEO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을 다졌다.

테슬라가 자체 칩과 자체 소프트웨어로 수직 계열화를 선택했다면, 엔비디아는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우군을 확보하는 중이다.

황 CEO는 지난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후 모빌리티 협력 방안에 대해 "오늘은 자율주행차지만, 내일은 로보택시와 모든 종류의 자율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KIA의 전기차 PV5에 올라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KIA의 전기차 PV5에 올라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email protected]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중심으로 로보택시용 AI 컴퓨팅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도 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 CEO는 정 회장과 면담에 앞서 포옹하며 '깐부동맹'의 친분을 재확인했고, 엔비디아 출신의 박민우 현대차그룹 사장과도 재회했다.

인적 교류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외부에 재확인한 것이다.

황 CEO는 현대차 직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전문성을 갖춘 분야가 이제 AI와 결합한다"며 "그 순간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일명 AI 빅뱅론이다.

LG그룹도 황 CEO와 구광모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전장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면, LG그룹은 LG전자와 LG이노텍을 중심으로 맞춤형 협력에 나선다.

자동차용 전자장비(전장) 업체인 LG이노텍은 통신 모듈, 센싱 솔루션, 차량용 라이팅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6.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이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인 만큼, 전장 설계 단계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도 자체 보유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역량에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접목해 차세대 자율주행 보조시스템(ADAS)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황 CEO가 모빌리티 협력 파트너와 만난 것은 'AI 산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AI 거품론이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모빌리티 분야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구체적인 성과를 증명해 내는 영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칩 공급을 넘어 완성차 및 전장 기업과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시도 중"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AI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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