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혐의 경찰관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등록 2026.07.08 10:33:53수정 2026.07.08 11:31:02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08.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있는 경찰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은 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A경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하실 말씀 있으시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경감은 지난 5월5일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한 장윤기 차량에 있던 결박 도구로 볼 수 있는 케이블 타이(공업용 묶음 끈)를 증거로 확보하지 않고, 이를 촬영한 채증 영상을 이달 초 뒤늦게 삭제·인멸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경감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케이블 타이를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고 당시 채증 영상도 인멸한 정황을 포착, 지난 6일 긴급체포했다. 이후 수사 주체는 광주경찰청에서 국가수사본부로 격상 확대됐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검찰도 이달 초 A경감을 비롯한 담당 수사팀의 증거인멸 정황 등 수사 과정에 문제점 등을 두루 살피던 중, 지난 3일부터 공식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사무실과 A경감과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참고인 신분)의 자택 등 5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A경감과 A경감의 부하 직원 등 2명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의 직무상 비위와 관련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검찰은 피해자를 결박할 수 있는 도구인 '케이블 타이'가 장윤기의 범행 목적을 성범죄라고 판단한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중요 정황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경찰의 초동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진 이달 초 A경감이 차량 내 케이블타이 채증 자료(사진·영상)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반면 A경감은 "뒤늦게 중요 증거였다고 생각이 든 케이블 타이 실물만 확보하면 채증 자료와 함께 보내면 된다고 판단했다. 증거 누락 경위 보고서 송부를 잠시 보류하자고 했던 것이지 삭제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장윤기는 올해 어린이날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성범죄 목적으로 이양을 살해했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보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