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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첫 귀화 서양인 벨테브레, 가무극으로…'푸른눈 박연'

등록 2013.10.22 06:11:00수정 2016.12.28 0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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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연'으로 잘 알려진 조선 첫 귀화 서양인 얀 얀스 벨테브레(?~?)의 삶이 무대 위로 옮겨진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연'으로 잘 알려진 조선 첫 귀화 서양인 얀 얀스 벨테브레(?~?)의 삶이 무대 위로 옮겨진다.

 서울예술단(이사장 김현승)은 11월 10~17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가무극 '푸른 눈 박연'을 펼친다.

 조선 제주도에 표착, 13년간 조선에 억류된 헨드릭 하멜(1630~1692)이 기록한 '하멜 표류기'의 짧은 기록이 바탕이다. 박연의 삶을 상상하고 재구성, 노래와 춤으로 그렸다.  

 하멜보다 20여년 전에 조선에 도착한 박연이 '왜 조선을 떠나지 않았는가?'에서 출발했다. 박연이 조선에서 겪는 해프닝과 병자호란을 통해 조선인이 돼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를 통해 사랑과 우정, 꿈과 인생의 가치를 전한다.

 안무가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이란영씨가 서울예술단과 손을 잡았다. '연애시대'의 김효진 작가가 힘을 보탠다. 작곡가 김경육씨의 굵고 웅장한 멜로디가 덧붙여진다.

 무대·의상·영상디자인 등에는 서양인 박연의 눈에 비친 낯설고 신비한 조선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특히 영상은 판화의 에칭 기법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초현실적 공간을 표현한다.

 지난 5월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서울예술단과 호흡을 맞춘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서울예술단 소속 배우 이시후가 박연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정혜진 예술감독은 "'칼의 시대'가 저물고 '총의 시대'가 열리던 격변기, 청의 위협과 잦은 침략으로 뜨거운 민족혼이 넘쳐나던 시대를 배경으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을 깨운 한 유럽인, 벨테브레는 누구보다 이 땅 조선을 사랑했다"면서 "이 민족에 공헌하는 삶을 산 조선의 도깨비였던 박연이란 인물을 통해 따뜻한 인간애, 인류애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만~8만원. 02-523-098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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