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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달라진 금융①]퇴근 후에도 은행 문 연다

등록 2022.04.23 09:00:00수정 2022.04.23 1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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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띄어앉기 사라지고 식음 허용

비대면 강화에 편의성 제고 방안 모색

[엔데믹 달라진 금융①]퇴근 후에도 은행 문 연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정부가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면서 금융권에서도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 영업점이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비대면 강화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영업점에서 시행되던 거리두기 조치를 정상화하고 있다.

앞서 시행되던 띄어앉기가 사라지고 점포 내에서 식음도 허용되면서 시중은행의 영업점이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영업점 좌석간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25일부터 신한은행은 영업점 객장 내 정수기를 운영하고 영업점과 본점에 비치됐던 발열 체크기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내 고객을 위한 차, 과자, 음료 비치를 허용한다.

점차 늘어날 여행 수요를 고려해 여행적금의 금리도 올렸다. 국민은행은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를 0.4%포인트 18일부터 인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 도래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21일부터 '하나의 여행적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최고 2.95%에서 3.20%로 올렸다.

다만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의 정상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중은행 영업점은 코로나19 이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해왔으나 방역조치를 위해 오전 9시30분~오후3시30분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이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 은행권 노사간 협의사항으로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

일부 은행은 분산근무도 유지한다. 국민은행은 본점의 20% 원격근무를 유지하고 대면회의 자제, 회식·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본부부서 30% 이원화 근무 권장 등을 기존대로 유지한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분산근무를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완화했다.
[엔데믹 달라진 금융①]퇴근 후에도 은행 문 연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강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은행들은 비대면 강화와 점포 감소세 가운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안에 있는 5개 지점을 선정해 평일 저녁 8시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에도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입구역지점과 우장산역지점에서는 다음 달부터 토요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강남중앙지점과 여의도중앙지점은 다음 달부터, 가산디지털지점은 8월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평일 오후 4시 이후, 토요일에 해당 지점에서는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가 운영된다. 디지털데스크를 통해서는 대출, 펀드, 신탁, 퇴직연금 등 영업점 창구에서 이뤄지는 업무의 9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슈퍼마켓 혁신점포도 열었다. 디지털데스크와 간단한 창구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디지털데스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마트키오스크는 24시간,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오후 4시까지인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늘린 '9To6'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국민은행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뿐만아니라 충청,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2곳의 '9To6' 영업점을 선정,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비대면 거래 확대에도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 대면체널에 대한 요구가 높은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로 전환이 가속되면서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감소세다. 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점포를 줄여가는 중에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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