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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강-낙동강벨트서 '윤 책임론' 대두…사과서 탈당 요구까지

등록 2024.04.02 06:00:00수정 2024.04.02 0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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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율 윤 동반 하락세…총선 위기론 커져

함운경 "당원직 이탈하고 선거 관리만 하시라"

조해진 "당원 포함 국민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4·10 총선 요충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자들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1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대화하자면서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선 "2000명서 줄이려면 합리적 방안을 가져오라"고 사실상 '조건부' 논의를 제안하자, 공개 사과와 내각 사퇴를 넘어 탈당 요구까지 나왔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 중이다.

최근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는 윤 대통령에 공식적으로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선정국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미칠 반향을 우려해서다.  

전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이라며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함 후보는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고 했다.

앞서 조해진 경남김해을 후보는 대국민 담화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조 후보는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 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작금의 민심 이반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면서 "지금 대통실과 내각에 있는 사람들, 4·10 총선에서 진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의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권심판론이 확산으로 정부에 대한 지지율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주요 격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도 4주 연속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범야권에서 200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반응이 총선 출마자와 아닌 자의 반응이 극으로 갈린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무엇이 진심이냐는 아무래도 죽을 둥 살 둥 싸우고 있는 출마자들의 반응이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지지층에만 아첨을 떠는 것은 일종의 진화타겁 전략"이라면서 "불난 집에 들어가 물건 훔치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지고 나서 무주공산인 당권을 훔쳐보겠다는 얄팍하고 고약한 술책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당 후보들이 어려운 것은 '어차피 뽑아줘봐야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 못하고 연판장이나 돌리지 않겠나'는 국민의 냉철한 평가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바른 소리를 해야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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