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尹생일파티 동원' 논란에 "친구 축하도 안해주나"[일문일답]
김성훈, 변호인과 경찰출석…"정당한 업무 수행"
"친구들이 축하파티·축하송 안해주냐…외적 업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20665212_web.jpg?rnd=20250117105546)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7. [email protected]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이 출석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23분께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차장은 오전 10시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하며 "저는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다.
경호처 창설기념일 행사를 윤 대통령 생일파티처럼 기획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동원한 적 없다"며 "친구들이 생일축하파티나 축하송 안해주나.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어떤 점 위주 소명할 건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
-영장집행 막았다는 혐의 인정하시나
"저는 정당한 경호임무 수행을 한 것이다"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을 막았나. 대통령 지시인가.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경호임무 수행을 한 것이다"
-2차 영장 집행 시 경호처 내부 분열 분위기 전해졌는데 사실인가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업무 무관한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 동원하셨나
"동원한 적 없다"
-직원들에게 무기 사용이나 무장 지시한 적 있나
"없다. 무기는 경호원들이 근무 중, 평시에 늘 휴대하는 장비이다. 영장집행과정에서 제지를 위해서 별도의 무기를 추가적으로 휴대하거나 한 적은 없다"
-충돌 대비해서 무기사용 지시하신건 있나
"없다. 오히려 1차 저지선인 정문이 뚫리고 마지막 3차 저지선에서 일부 요원으로 구성돼서 배치돼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적은 숫자로 저 많은 경찰 인원들을 막아내려면 무력충돌밖에 없지 않겠느냐,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말했다. '내가 그동안 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불법적인 영장에 대해서 바로 잡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석하지 않은 것이지, 이렇게까지 충돌과 유혈사태 초래되는 것이 뻔히 보이는 과정에서 이건 아니다, 내가 출석하겠다' 결심하셨다"
-현재 경호처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인가
"그렇지 않다"
-윤 대통령 생일 축하노래까지 만든 것은 경호처 사적 유용 아닌가
"반대로 여러분은 친구들이 생일 축하파티나 축하송 안 해주나.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경호처가 했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는 것인데
"경호처도 참모기관이고 경호기관이고 근접에서 모시는 기관이다. 우리가 책상 옆에 앉아있는 동료가 생일이라도 그렇게 해주지 않나"
-경호처직원이 안마했다는건 사실인가
"처음 듣는 애기다"
-노래 제작에는 세금이 안 들어가는건가
"세금 들어간 적 없다"
-그게 경호업무와 어떤 연관이 있나
"경호업무 외적이라고 말씀드렸지 않냐"
-경호처 창립 60주년을 겸해서 같이 하신 것 아닌가
"60주년 맞다 (변호인 :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출석하는 것이다. 쟁점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 저는 오늘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출석하게 됐다. 그날 당시에 생방송 보셔서 알겠지만 영장 집행하러 온 공수처나 국수본은 사전에 저희에게 어떤 영장제시나 고지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다. 그 이후에 벌어진 정당한 경호입무 수행에 대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저를 체포하고 출석하라고 하니 응하긴 하지만, 생방송으로 생생히 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
-1, 2차 영장집행과정에서 정문에서부터 공수처 검사가 영장 제시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전국민이 본 생중계에 영장제시 장면이 잡혔다
"그 앞에 누군가 있었겠지만, 저도 TV를 통해서 봤다. 저희 직원한테 한번도 고지한 적 없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인데 막을 권한이 있나
"영장이 정당한지 옳은지 판단하지 않는다. 주어진 법률에 따라 저희 경호업무 수행한 것이다"
-그게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알겠지만 저희가 현재 관저지역은 군사시설보호제한구역, 국가비밀시설 가급, 보호구역 특정경비지구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그곳을 들어오려면 책임자 승인이 필요하다"
-경호처 내 언론과 접촉한 직원 색출한거 사실인가
"그런적 없다. 색출한다고 색출되나"
-어제 일부 직원에 대해서 대기발령 지시하신 것 사실인가
"뉴스 보고 알았다"
-사실이 아니란 뜻인가
"그건 제가 보고받지 못했다. 임무배제는 제 권한이 아니고 밑에 본부장이나 부장급 (권한이다)"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실건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영장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시간대별 모든 제 공무 활동을 그대로 다 소상히 밝히겠다. 대통령께서 여러 말씀 많이 하셨다. 현재 경호처장 직무대행자로서 드릴 말씀이 적절한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추운 겨울에도차가운 바닥에서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위해서 지지하는 분들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내가 더 기운 차려서 꿋꿋이 자유대한민국 지켜내겠다, 너도 본연의 임무 수행해라, 그동안 30년동안 7분의 통 모셨잖냐 윤석열을 모신 게 아니다 헌법기관의 대통령을 모신 것이기 때문에 소임 다하라'고 말했다. 특정 대통령의 사병집단이라고 하는데 현직 대통도 경호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랬듯이 저희에게 주어진 경호대상자의 안전위해서 경호 임무 수행하는 것 뿐이다. 언론에서 폄훼하거나 조직을 집단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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