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취임 계기 국회 방미단 美 도착…"한국 회복력 설명"[트럼프 취임 D-1]

등록 2025.01.19 03:01:54수정 2025.01.19 08:16: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尹 구속심사 속 방미…"미국 우려 들어보겠다"

트럼프 취임식 참석은 불발…실내 개최 여파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대미 직접 외교에 나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표단 등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왼쪽부터 인요한·조정훈·김대식·김기현·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2025.01.19.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대미 직접 외교에 나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표단 등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왼쪽부터 인요한·조정훈·김대식·김기현·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2025.01.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대미 직접 외교에 나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표단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해 한국 국내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김기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외통위원 6명과 조정훈·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미국에 들어왔다.

김 위원장은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상원과 하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또 여러 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한미 관계, 미국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해 들어보고 의견 교환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 정부, 국내 정세에 우려가 많을 텐데 한국 정부는 회복력이 빠르고 모든 것을 헌법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잘 해나갈 것이란 얘기를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 입국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원 7명은 취임식을 계기 삼아 미 정계 인사들과 접촉한다.

지난해까지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의원과 외교위 관계자들, 한국계 최초로 상원에 입성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상원의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과도 접촉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맥콜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는 아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19.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19.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면담에서는 한국의 국내 상황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미국 정부나 의회 관계자들도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있을테고 체포영장이 집행돼 대통령이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록 대행 체제지만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헌법 체계에 따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그런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 우려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하고 미국 측 우려 등 여러 얘기를 잘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미투자에 나섰던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점에 대해서도 지원을 당부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여러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IRA(인플레이션감축법)나 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의회와 정부, 연구소 관계자들에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띠고 왔다"고 전했다.

외통위 소속 의원들과 별도로 국민의힘 의원 5명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날 입국한 조정훈·김대식 의원 외에 강민국·김은혜 의원이 이미 미국에 도착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워싱턴DC로 들어올 예정이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2025.01.19.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2025.01.19.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외통위원들과 함께 입국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유 시장은 특파원들에 "인천은 투자 유치 문제, 한인회 미팅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아 겸해서 오게됐다. 이곳 정치인들도 만나고 헤리티지 재단 등 연구소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전날 실내 개최로 변경되면서, 실제 취임 현장에는 대부분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한파가 예고되자,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취임선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통상 야외에서 개최된다. 다만 혹한이 덮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취임 당시 로툰다홀에서 진행된 전례가 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초청된 것은 96명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