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연·조영주·정명섭·박산호·박상민과 '마티스×스릴러'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그림을 향유하고 느끼는 것은 철저히 보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소설가 정해연)
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해연, 조영주, 정명섭, 박산호, 박상민 작가가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마티스×스릴러'를 출간했다.
소설가의 서늘한 상상력으로 깨어난 마티스의 세계가 드러난다. 마티스의 작품 '피아노 레슨'에서 친모를 살해한 아들, 대표적인 컷아웃 작품인 '이카로스'에서는 영감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소설가가 등장하며, '이본 랑베르 양의 초상'에서는 좀비로 뒤덮인 한반도, '구르고 남작 부인의 초상'에서는 미술을 사랑하는 상속녀, 그리고 화가 자신의 가족을 그린 '화가의 가족'에서는 고립된 섬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이 벌어진다. 평화로운 그림 속에서 소설가의 서늘한 상상력으로 발견한 어둠과 욕망은 우리를 미처 몰랐던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
이미지와 연결된 텍스트가 주는 짜릿한 반전, 그리고 시각적 상상력과 서사의 결합이 주는 독특한 읽기로 독서 경험을 더욱 확장해볼 수 있는 기회다. 그림을 고르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휘몰아치는 마지막 반전에 이르기까지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색깔이 묻어나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릴러의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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