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네이버, 커머스 수수료 정책 변경…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대신증권이 6일 네이버의 커머스 앱 출시와 수수료 정책 변경에 대해 "거래액 둔화 속 커머스 생태계 활성화, 수수료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서비스를 12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6월2일부터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쇼핑의 수수료는 네이버페이 수수료와 네이버 쇼핑 유입 수수료로 구분되는데 변경된 내용은 기존 쇼핑 유입 수수료를 폐지하고 판매 수수료를 새로 도입하면서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수수료를 세분화하는 내용이다.
변경된 판매 수수료는 모든 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동시에 판매자 마케팅(광고 상품) 여부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개수수료 정책 변경의 핵심은 결국 전반적으로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동시에 판매자들에게 광고 상품 활용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정책으로 인한 평균 수수료율은 약 2.8%로 인상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커머스의 올해, 내년 중개 매출이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2400억원, 4100억원 증가하는 효과"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했듯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마케팅비도 기존 대비 소폭 상향 조정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1871억원, 3660억원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조4014억원, 내년엔 18.2% 늘어난 2조8397억원을 전망한다"고 추정했다.
앱 출시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기존 및 신규 앱의 트래픽 유지 여부는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나 거래액 성장률 둔화 시점에서 커머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과 중개 수수료율 인상, 커머스 광고 성장 도모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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