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조작' 감사결과에 통계청 "제도개선으로 객관성 높이겠다"
가계동향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감사결과 발표
![[세종=뉴시스] 통계청 전경(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30/NISI20230530_0001277262_web.jpg?rnd=20230530093448)
[세종=뉴시스] 통계청 전경(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통계청은 17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공식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통계청 관련 가계동향조사(소득통계), 경제활동인구조사(고용통계)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통계청은 입장을 내고 "통계청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통계 생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국가통계 작성, 공표 과정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위해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통계자료 및 보도자료 등을 왜곡했다.
소득 분야 통계에서는 2017년 2·3·4분기 및 2018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표본설계에 없는 가중값을 임의로 적용해 가계소득을 증가시켰다고 지적 받았다.
2018년 1분기 소득5분위 배율이 역대 최악(5.95)으로 나타나자 청와대는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통계자료를 사전제공하도록 부당 지시했다.
고용 부문 2019년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비정규직이 급증한 원인을 조사 방식의 문제라고 보고, '전년도 수치와 비교 불가하다'는 내용을 반영하도록 지시해 통계청이 보도자료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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