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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제수장 모인다…'美관세전쟁 변곡점' IMF 춘계총회 코앞

등록 2025.04.20 06:00:00수정 2025.04.20 0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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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26일까지 美 워싱턴에서 개최

트럼프발 관세전쟁 가시화 이후 첫 국제행사

경제부총리, 베선트 美 재무장관과 통상회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세계 경제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연차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통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관세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오는 23일부터 예정된 방미 기간동안 베선트 재무장관을 면담하기 위한 일정을 막바지 조율 중이다.

이번 최 부총리의 방미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일정이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 춘계총회는 전세계 경제당국자가 모이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무역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인 만큼 여러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IMF 춘계총회에서 각국 경제수장들과 만나게 된다. 미국 관세협상을 이끌고 있는 인사인만큼 이번 IMF 춘계총회가 관세전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그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임 중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은 없다"고 말했다. 2025.03.17.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그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임 중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은 없다"고 말했다. 2025.03.17.


앞서 미 재무부는 최근 최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통상현안 관련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측과 구체적인 참석자 및 일정을 조율해왔다.

아울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 부총리와 비슷한 기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 재무·통상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앉는 방식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부총리는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최소화를 목표로 본격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 상황 탓에 협상 전략 수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싶어 하는 모양새지만 우리 정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협상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협상이 새 정부 중심으로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상을 하고 또 그 나머지 부분들은 새 정부가 출범을 하면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IMF는 이번 춘계총회 기간인 22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춘계총회를 앞두고 진행한 연설에서 관세 전쟁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춘계총회에서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후폭풍과 각국의 대응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미국발 관세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한 비용 초래, 무역 장벽의 증가로 인한 성장 타격,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생산성 저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으로 ▲우선적인 자국 개혁 노력 배가 ▲가격 안정성을 위한 통화정책의 유연·신뢰성 유지 ▲신흥 시장의 경우 충격 흡수를 위한 환율 유연성 유지 ▲부채 해결 노력 등을 제안했다.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가 지난해 10월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1.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가 지난해 10월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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