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에 수개월 내 제한적인 공격 가능성"
![[아라크=AP/뉴시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아라크 인근에 있는 중수제조 핵시설. 자료사진. 2025.04.19](https://img1.newsis.com/2021/04/02/NISI20210402_0017311064_web.jpg?rnd=20210402234500)
[아라크=AP/뉴시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아라크 인근에 있는 중수제조 핵시설. 자료사진. 2025.04.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과 미국이 로마에서 2차 핵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수개월 안에 제한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스트레이트 타임스, CNN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 당국자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의 경고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현재로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걸 저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갖는 어떤 핵협상도 이란 핵프로그램의 폐기로 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사이예드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19일(현지기간) 로마에서 2차 핵협상을 연다. 아락치 외무장관과 워트코프 특사는 지난 12일 오만 중재로 1차협상을 가졌다.
지난 수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에 늦은 봄과 여름의 공격 시기 등을 비롯해 일련의 이란 핵시설 공격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이들 계획은 공중폭격과 특공대 투입작전을 혼합한 공격을 다양한 강도로 실행해 이란 핵무기화 능력을 수개월에서 1년 또는 더이상 무력화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은 미국 지원 없이도 자국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을 제한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런 정도 공격은 애초 미국에 제안한 규모보다는 훨씬 축소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언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특히 핵협상이 진행 중일때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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