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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축제에 차량 돌진, 최소 8명 사망…경찰 "테러 아냐"(종합)

등록 2025.04.27 1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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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밴쿠버 출신 남성…"좁은 거리 관통"

[밴쿠버=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라푸라푸 축제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후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는 모습. 2025.04.27.

[밴쿠버=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라푸라푸 축제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후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는 모습. 2025.04.2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26일(현지 시간) 열린 거리 축제 도중 차량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테러 행위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26일 오후 8시14분께 밴쿠버 시내에서 열린 거리 축제 중 차량 한 대가 군중으로 돌진해 다수가 사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캐나다 현지 매체 글로벌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졌고 적어도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밴쿠버 출신 30대 남성으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경찰은 X를 통해 "현재로선 테러 행위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로 필리핀계 주민 수천명이 모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BBC에 "차가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있는 좁은 거리로 완전히 직진해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며 "시속 약 100㎞로 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푸드트럭 아래에 누워있는 시신을 봤다"며 "남편들이 아내나 자녀를 부르며 울고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X에 "오늘 저녁 밴쿠버의 라푸라푸 축제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 모두가 애도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는 27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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