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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 홍준표 "정치 더 하다가는 추해져…정계 떠나야"

등록 2025.04.29 23: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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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에 밀려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해

"지난 대선 尹에 경선 졌을 때 탈당하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5.04.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9일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더 정치를 계속 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30여 년 전 검찰 대선배들 비리를 수사했다는 것을 이유로 검찰 조직의 왕따가 되어 2년간 이지메(따돌림)를 당하다가 사표낼 때 아내는 무척 서럽게 울었다"고 적었다.

그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강권으로 보수정당에 들어와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3선을 했지만 계파없는 나는 언제나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다"며 "3년 전 대선 후보 경선때 정치 신인인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민심에서 10.27% 이기고도 27년 몸바쳐온 이당에서 당심에서 참패했을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고 했다.

이어 "아내도 고생했고 두 아들도 그동안 마음 고생 참 많이 했다. 검사를 사직할 때와는 달리 이번 정계 은퇴는 아내와 두 아들이 모두 흔쾌히 받아줬다"며 "더 이상 갈등으로 지새우는 정치판에서는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이제 정치판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안락한 나날을 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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