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토허제에도 오름세 다시 커져…세종 최고 상승
한국부동산원 5월 주택가격 동향 결과
"서울·수도권 신축·재건축서 상승 계약"
![[서울=뉴시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2%→-0.02%)은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0.07%→0.10%)은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16. (자료=부동산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121_web.jpg?rnd=20250616120603)
[서울=뉴시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2%→-0.02%)은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0.07%→0.10%)은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16. (자료=부동산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서울의 집값이 5월 들어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높아진 세종시의 집값의 상승률도 전월 대비 6배 가까이 치솟으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0.02%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0.10%)은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특히 서울(0.25%→0.38%)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95%)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92%)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84%)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양천구(0.66%)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61%)는 고덕·명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성동구(0.65%)는 금호·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62%)는 이촌·산천동 위주로, 마포구(0.62%)는 아현·염리동 준신축 위주로, 광진구(0.30%)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종로구(0.28%)는 평·충신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5%)는 과천시·성남 분당구에서 상승한 반면 평택시·고양 일산동구에서 하락했다. 인천(-0.07%)은 연수·계양·동구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재건축 단지 등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나 구축·외곽지역 소재 단지 등은 거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에서 신축·재건축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기도 하나 그 외 단지는 관망심리로 계약 체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지방0.11%→-0.12%) 집값의 경우 하락폭이 더 커졌다. 5대광역시(-0.19%→-0.24%), 8개도(-0.06%→-0.09%)는 하락폭이 모두 확대됐다. 다만 대통령실 이전 등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0.25%→1.45%)은 다정·새롬동 학군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 유형에 따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주택종합(-0.02%), 아파트(-0.03%), 연립주택(-0.03%) 모두 하락했으나 단독주택은 0.0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0.54%), 주택종합(0.38%), 단독주택(0.22%), 연립주택(0.17%)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0%)은 보합이 유지됐다. 수도권(0.06%)과 서울(0.15%)은 상승한 반면 지방(-0.05%)은 하락했다. 세종(0.00%→0.35%)은 매매가격 상승세를 타고 전세가 역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5%)은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0.09%→0.10%), 서울(0.10%→0.1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0.01%)은 4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주여건이 다소 열세한 외곽지역이나 노후화 단지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보합 유지, 월세는 상승폭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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