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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로유통 경남 6개 중 4곳 적자…높은 인건비 구조?

등록 2025.10.14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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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농협하나로유통의 경남지역 6개 매장 중 4곳이 적자를 내고 있는 주요 원인이 고정적인 높은 '인건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하나로마트 양산점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가 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하나로유통이 적자폭이 큰 점은 기본 인건비가 높아서다. 일반유통업체에 비해 고임금 구조다. 매출 증가가 인건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로유통은 양산, 동탄 등 신규 출점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나 성과가 미흡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농협유통이 적자로 돌아선 원인에 대해선 부실 자회사(부산경남유통, 대전유통) 인수로 인한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실적 개선은 향후 몇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농협유통이 부실 자회사 인수 시 구조조정 없이 인력과 시설을 그대로 승계 받아 적자가 누적된 것이다. 그래서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한 영향으로 단기비용이 증가해 3년차에 접어들었으나 효과는 4년 후인 2028년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2일 경기도 고양시 하나로마트 고양점에서 모델들이 창립 9주년 통합 개장기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하나로마트 고양·성남·광주·울산·김해·수원·동탄 등 전국 25개 판매장에서 창립 9주년 통합 개장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농협하나로유통 제공) 2024.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경기도 고양시 하나로마트 고양점에서 모델들이 창립 9주년 통합 개장기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하나로마트 고양·성남·광주·울산·김해·수원·동탄 등 전국 25개 판매장에서 창립 9주년 통합 개장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농협하나로유통 제공) 2024.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5년 8월)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계열사 매장별 매출액 현황’ 자료에서도 적자 상황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나로유통은 관할인 경남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 창원점·반림점·남양점·사파점·양산점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곳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곳(16.7%)에 불과하던 적자 매장이 4년 만에 66.7%까지 증가했다.

특히 양산점은 2020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2020년 -44억3800만원 ▲2021년 -50억7300만원 ▲2022년 -45억9800만원 ▲2023년 -39억3000만원 ▲2024년 -34억9800만원으로, 누적 적자액이 215억3700만원에 달했다.

양산점은 2024년 기준 영업이익이 -34억9800만원으로 전국 62개 매장 중 경기도 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65억4300만원), 동탄농산물종합유통센터(-54억4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20년 영업이익 8900만원을 기록했으나, 2021년 -5억800만원으로 돌아선 후 4년째 적자다.

하나로마트 사파점은 2020년 3억3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3년 -1500만원, 2024년 -1억7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창원점 역시 2020년 15억47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 -1억42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반림점 영업이익은 2020년 4억3400만 원에서 2024년 5800만원으로, 남양점은 같은 기간 6억600만원에서 1억3200만원으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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