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소 8명 숨진 印 차량 폭발, 현대 i20 차량서 발생

등록 2025.11.11 17:42: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印경찰, 반테러법 적용 조사…모디 총리 "진상 철저히 규명할 것"

[뉴델리=AP/뉴시스] 10일 인도 뉴델리의 ‘붉은 요새(레드 포트)’ 유적지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자량 폭발 현장에 불에 탄 차량 등 잔해가 널려 있다.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AP/뉴시스] 10일 인도 뉴델리의 ‘붉은 요새(레드 포트)’ 유적지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자량 폭발 현장에 불에 탄 차량 등 잔해가 널려 있다.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경찰이 뉴델리에서 발생한 치명적 자동차 폭발 사건을 반테러법에 따라 조사하고 있으며, 법의학 전문가들이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폭발은 10일 저녁 늦게 역사적인 레드 포트 인근에서 발생,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경찰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기관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주요 반테러법인 불법활동(예방)법에 따라 사건이 등록됐다고 말했다.

11일 부탄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수사관들이 "이 음모의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들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모든 책임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이 교통 신호로 정지한 현대 i20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근 차량은 심하게 손상됐으며 사진에는 깨진 유리창, 뒤틀린 금속, 화염이 여러 대의 차량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탑승자에 대한 즉각적 정보는 없다.

아밋 샤 내무부 장관은 10일 "모든 각도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보안 기관이 곧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카메라 영상이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뭄바이 및 뉴델리와 국경을 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를 포함한 주요 기차역에 보안 경보가 발령됐다. 뉴델리의 국제공항, 지하철 시스템 및 주요 정부 건물을 포함한 수도의 주요 시설을 경비하는 보안군과 직원들에도 보안 경보가 발령됐다.

옛 황궁이었던 레드 포트는 무굴 시대의 거대한 복합 단지이자 도시의 올드 델리 지역에 위치한 주요 관광 명소로, 의회에서 약 6㎞ 떨어진 이 17세기 기념물은 인도 총리들이 매년 8월15일 독립기념일 연설을 하는 상징적 장소이다.

레드 포트 주변은 일반적으로 붐비며, 구시가지의 번화한 바자회로 가는 주요 경로 역할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