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 설치 징후…트럼프 "설치정 10척 파괴"(종합)

등록 2026.03.11 06:56:24수정 2026.03.11 07:1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거 안하면 전례없는 공격…제거하면 올바른 방향의 큰걸음"

[호르무즈=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고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5월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는 모습. 2026.03.11.

[호르무즈=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고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5월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는 모습. 2026.03.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고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BS뉴스는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 등 국가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 가능성에 강경히 대응하겠다며, "지난 몇시간 내 비활동 중인 기뢰 부설용 보트와 함선들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기뢰와 관련한 추가적인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으나, 이란의 기뢰 설치정을 파괴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 먼저 올린 게시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즉시 제거할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은 바 없다"고 적었다.

[도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도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또한 "만약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들이 곧바로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마주할 군사적 대가는 전에 결코 본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마약밀매업자들을 상대로 배치했던 것과 동일한 기술과 미사일 능력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지뢰를 매설하려 시도하는 어떤 보트나 함선도 영구적으로 제거할 것이다"며 "신속하고 격렬하게 대응이 이뤄질 것이다"고 위협했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봉쇄하려는 경고성 메시지로 보이는데, 반대로 미국이 이러한 시도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미국은 유가 인하를 위한 방안들을 검토 중이며, 미 해군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직접 호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후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오만과 이란 사이에 있고,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다. 미국 에너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해협을 통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