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이란 기뢰부설함 59~60척 제거 주장…"호르무즈 통행해야"(종합)

등록 2026.03.12 08:08:49수정 2026.03.12 09:1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해군·공군 무력화도 주장

하메네이 아들 권력 여부엔 답변 회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석유 운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딥변하는 모습. 2026.03.1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석유 운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딥변하는 모습. 2026.03.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석유 운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하룻밤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며 "제거된 선박이 59~60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제거된 기뢰부설함이 16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지금 이란은 해군과 공군을 잃었고 대공 방어 장비와 레이더도 없다"며 "그들의 지도자들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작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여전히 신속하게 추가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그들에게 몇 가지 약점을 남겨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한다면 오늘 오후, 사실 한 시간 안에도 가능하다"며 "그들은 그 나라를 재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기업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 재개를 독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들이 그곳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건재한 상황에서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넘겨주지 않더라도 미군을 철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그들을 역사상 어떤 나라보다도 강하게 공격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 초등학교 공습으로 175명이 사망했으며 미군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위한 미군 기지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스페인을 향해 무역 중단 가능성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스페인은 매우 나쁘게 행동해 왔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 4척이 이란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태국과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에 발포했다고 밝혔으며 일본과 마셜제도 국적 선박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격 선박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8% 상승해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