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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軍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전 경고에도 이란 공격 강행"

등록 2026.03.15 0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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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부 사전 보고에 낙관론…"이란 해협 봉쇄 전 굴복 가능성 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군부의 사전 보고에도 이란 공격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전쟁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공격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논의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케인 의장은 여러 차례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기뢰와 드론, 미사일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기에 앞서 굴복할 가능성이 크고 설사 이란이 (봉쇄를) 시도하더라도 미군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이란 공격 작전을 승인하기 전 미국 해군을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현재 미국이 이란의 선박과 드론, 미사일 등 해안 방어 무기를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한 유조선을 호위하는 모든 미 군함이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 홀스테드 합참의장 대변인은 "합참의장은 대통령에게 각 옵션에 수반되는 2차 효과, 함의, 위험에 대한 정확하고 사려 깊은 고려와 함께 모든 범위의 군사적 옵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는 수십년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대비해 계획을 세워왔다"고 했다.

미국 국방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란간 충돌이 최소한 몇주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외부 고문의 출구 전략 확보 촉구에도 즉각적으로 전쟁을 끝낼 계획이 없고 대신 이란군과 대리 세력에 대한 공격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통상적으로 전쟁 준비에는 수주 또는 수개월간 비밀 심의, 외교관과 정보 관료들의 의견 수렴, 국무위원들이 참여하는 국가안보회의(NSC) 등이 수반되지만 이번 작전 준비과정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극소수만 참여했다고 WSJ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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