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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천벌 받은 것"…기장 살해 김동환이 외친 말

등록 2026.03.26 09:44:59수정 2026.03.26 1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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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 항공사 기장 살해 혐의

오늘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진민현 기자 = 옛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26일 검찰에 넘겨지기 전 '기득권'을 언급하며 재차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했다.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오전 9시8분께 부산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그는 짙은 긴팔 회색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여 수갑을 찬 채 나왔다.

그는 최근 울산에서 부산으로 압송될 때와 구속 심사를 위해 이동할 때처럼 여전히 얼굴을 가리지 않았으며,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준비된 호송차에 탑승하면서 "악랄한 기득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개인의 한 인생을 파멸시켜도 된다는…휴브리스(hubris)"라며 "미친 네메시스(Nemesis)! 천벌을 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휴브리스는 지나친 자만과 오만을, 네메시스는 천벌을 뜻하는 말로, 둘 다 신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는 취재진의 '보상금 때문에 살인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검찰 송치 앞두고 현재 심경은 어떤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옛 직장 동료인 항공사 현직 기장 A(50대)씨의 집을 찾아가 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에서 또 다른 기장 B씨를 찾아가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두 범행 이후 도주 과정에서 경남 창원시의 또 다른 피해자의 주거지를 찾아가 살해 범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환은 경찰 조사에서 3년간 과거 동료였던 4명에 대한 살해를 계획해 왔다고 진술했으며, 실제 수개월간 대상자들의 뒤를 밟으며 주소지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생활 습관 및 동선까지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 이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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