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 판 넓히는 '국민성장펀드'…"투자회사는 어디?"
정부, 바이오 산업으로 투자 범위 넓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SK바이오 언급
국내 CDMO 기업 삼성바이오·셀트리온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1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21246346_web.jpg?rnd=2026041415582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2차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2차 메가프로젝트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것이 골자다. 특히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투자 대상에 바이오·백신 분야가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수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임상 및 설비 투자 등을 국가가 함께 뒷받침한다는 방침은 유의미한 변화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pivotal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증명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후보물질 지원을 확대한다면 글로벌 5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가프로젝트에서 바이오 분야는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는 기업의 백신 설비 구축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상 3상은 실질적 성과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계로 초기 단계의 기초 연구와 달리 막대한 임상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술이 해외로 양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상업화 이전 단계에 접어든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또는 직접투자를 지원해 신약 개발, 지식재산권(IP) 획득, 글로벌 신약 수출까지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 백신 설비 구축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CDMO는 이미 개발된 신약의 설계를 토대로 공장에서 의약품 등을 만들어주는 기업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되고 있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거나 CDMO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이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입주를 완료해 R&D부터 상업화 준비까지 일원화된 통합 체계를 가동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아직까지 (지원) 통보를 받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추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별 캐파가 세계 1위다. 회사는 18만ℓ 규모의 5공장도 가동했다. 2공장에 1000ℓ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해 송도 내 총생산능력을 78만5000ℓ까지 확대했다. 현재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1억8895만 달러(약 2796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생산시설을 인수해 총 생산캐파가 84만5000ℓ까지 늘었다.
국내 대표 CDMO 기업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을 인수하며 글로벌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는 등 1분기에만 누적 CMO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 캠퍼스 내에 1조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ℓ 규모의 4·5 공장을 증설하고, 브랜치버그 생산시설도 보다 확대한 7만5000ℓ를 증설하기로 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바이오는 이제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있을 때 큰 힘이 되는 것이 맞다"며 "관심을 가지고 정부 차원에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이러한 움직임들을 가져주면 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