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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파생본부장, 금감원 퇴직자 지정석 안 돼"

등록 2026.04.17 14:07:33수정 2026.04.17 1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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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파생본부장, 금감원 퇴직자 지정석 안 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임기가 만료된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후임 선임에 대해 17일 "금융감독원 출신 낙하산 인사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 중단 ▲전문성과 실무역량 검증 ▲선임과정 전면 공개 ▲거래소 인사 독립성 보장 등을 주장했다. 거래소는 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의 지난 2월 임기 만료에 따라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파생상품시장 수장은 수리통계학∙금융공학에 기반한 파생 상품에 대한 놓은 이해와 전문성, 자본시장에서의 오랜 실무 경험 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그럼에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자리에는 지난 9년간 낙하산 인사가 반복돼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정한 경쟁과 집중을 전제로 한 인사가 아니라 특정 기판 출신 인사를 위한 사전 내정, 순환 배치 구조가 작동해 왔음을 의심케 한다"며 "구조적 약점을 이용해 특정 직위를 '낙하산 인사의 텃밭'으로 만드는 행태는 현대 자본시장에 걸맞지 않은 전근대적 인사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파생상품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오랜 실무경협울 갖춘 이른바 '파생상품 외길' 인재들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며 테런스 더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회장, 크레이그 도너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회장 등을 꼽았다.

이어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임은 거래소 내부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자본시장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라는 핵심 직위를 전문성과 무관한 보상성 자리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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