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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속 2차회담 무산되자 트럼프, 보좌진에 공격 재개 여부 타진

등록 2026.04.22 17:10:45수정 2026.04.22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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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후 순간 입장 번복으로 밴스, 파키스탄행 무기한 연기

백악관 내 이란의 협상 및 약속 준수할 것인지 의문 제기돼

이란 압박 유지하며 협상 계속할지 공격 재개할지 판단할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좌진들을 세워놓은 채 연설하고 있다. 그는 21일 이란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 결렬되자 보좌관들에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야 하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2026.04.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좌진들을 세워놓은 채 연설하고 있다. 그는 21일 이란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 결렬되자 보좌관들에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야 하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2026.04.2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21일 이란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야 하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백악관은 이날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이던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타결하고 서면으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이었다고 미 관리는 말했다. 그러나 부통령 전용기가 계속 대기하고 있었지만 밴스 부통령은 결국 파키스탄으로 출발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중재자들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들이 21일 이란 협상팀이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앞서 말했지만 이란은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과 고위 안보 관계자들, 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과 함께 여러 선택지들을 놓고 저울질했다. 이날 이른 오후 밴스의 파키스탄 행은 중단됐고, 저녁에는 무기한 연기됐다.

회의에서 보좌관들은 이란 정부가 분열돼 있으며, 이란 내 강경파가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트럼프에게 보고했다. 백악관에서는 이란이 실제로 협상하고, 약속도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트럼프가 폭격 재개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지만, 관리들은 그가 미국 대중에게 매우 인기 없는 분쟁을 장기화하고 공격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그의 팀은 결국 미국에 구체적 제안을 할 때까지 이란에 대한 압박을 무기한 유지한다는 절충안을 택했다. 트럼프는 이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지 아니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명령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협상이 계속되는 한 봉쇄를 유지하고 22일 만료될 예정이던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주 후반 떠날 수 있지만 트럼프는 여행을 완전히 취소하는 것을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미 관리는 말했다.

긴장을 고조시킨 치킨 게임은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협상에서 모든 세부 사항이 지렛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지연 전술은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중재자들은 이번 이란의 막판 입장 번복은 1주일 전 미국의 항구 봉쇄에 대한 분노와 전쟁 종식의 대가로 최대한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이란 정부 강경파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날 인도양에서 제재를 회피하는 소위 그림자 함대의 선박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재를 받은 원유 유조선을 나포,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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