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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대선거구 4곳, 민주 싹쓸이 vs 야당-무소속 선전

등록 2026.05.11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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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독점의 고착화냐, 다당제 협치 시작이냐 기로

광주 중대선거구 4곳, 민주 싹쓸이 vs 야당-무소속 선전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4개 선거구에서 전국 최초로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도입된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강세인 여당이 싹쓸이할지, 제도 도입 취지에 걸맞게 야당과 무소속이 교두보를 확보할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광주 광역의원 중대선거구는 모두 4곳으로 ▲남구1(기존 소선구제 기준 남구1·2) ▲북구1(기존 북구1·2·3) ▲북구2(기존 북구5·6) ▲광산3(기존 광산3·5+비아동) 등이다.

선출 인원은 남구1 3명, 북구1 4명, 북구2 3명, 광산3 3명 등 모두 13명이다.

현재까지 출마자 수는 24명으로, 2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진보당 4명, 조국혁신당 3명, 기본소득당 2명, 국민의힘과 무소속 각 1명 순이다.

남구1은 민주당 노소영·강원호·임미란(기호 가나다 순) 후보에 맞서 진보당 김혜란 후보가 '나 홀로 야당 후보'로 출마했고, 유일한 4인 선거구인 북구1은 민주당 이숙희·김건안·안평환·박수민, 국민의힘 양혜령, 혁신당 김상훈, 진보당 이재광,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3명을 뽑는 북구2는 민주당 허석진·주순일·임종국, 혁신당 선동주, 진보당 윤민호 후보가 출전하고, 무소속은 시민 활동가인 배훈천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광산3에서는 민주당 이영훈·김광란·박필순, 혁신당 위성환, 진보당 최경미, 기본소득당 박은영 후보가 3석을 놓고 6파전을 치른다.

민주당은 13석 전석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높은 정당 지지율에 힘입어 싹쓸이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출마자가 많아 선거구별 3∼4명의 후보에게 소위 '황금분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산술적으로 3인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이 30%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4인 선거구에선 25%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면 '전원 당선'이 가능하지만, 1∼2위에게 표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 데다 상당수 선거구는 비민주당 야권 후보들의 기세가 만만찮아 예측불허다.

진보당은 "광주 정치가 30년 일당 독점을 끝내고 '진보와 민주' 양 날개로 비상해야 할 때"라며 "4곳 모두 당선자를 배출해 다양한 정치세력의 진출이라는 중대선거구 취지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혁신당은 민주당의 전원 공천을 "몰염치한 독식으로 정치 개악 담합도 모자라 '패자 부활'까지 동원해 다양성 보장이라는 중대선거구제 의미마저 퇴색시켰다"며 소수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독점 견제"를 내세웠고, 기본소득당은 "첫 지방의원 배출과 호남 제1야당 진출"을 목표로 당력을 모으고 있다. 무소속 후보도 "민주당 독점 타파와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을 내걸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야권이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배출에 몰방하고 나서면서 여권의 긴장감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가 일각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중 뒷순위, 즉 '다' '라' 후보군과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 중대선거구제 덕분에 기사회생한 후보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독점이 더욱 공고해질지, 사표 방지와 다양성 확보라는 제도 도입 취지대로 소수 당이 선전할지,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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