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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월 국내 생산량 5년만에 2위로…협력사 화재 여파 전년비 16%↓

등록 2026.05.11 14: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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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월 생산 2위로…14만4399대 생산

기아 2021년 4월 후 5년 만 月생산 1위

"협력사 화재로 부품 수급 불안정 영향"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의 지난달 생산량 잠정치가 전년 대비 16%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진밸브를 공급하는 협력사의 화재로 부품 수급이 불안정해진 영향을 받았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생산량 잠정치는 14만4399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2268대) 대비 16.2% 감소했다.

승용차 생산량은 13만1248대로 전년 대비 15.3% 줄었고, 상용차는 1만3151대로 23.6% 감소했다.

생산 일정을 사전에 수립하는 완성차 산업의 특성상 월 생산량이 대폭 떨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아 생산량은 14만9000대로 전년 대비 0.5% 확대됐고,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도 생산량을 늘렸다.

국내 생산량 1위 업체인 현대차가 같은 그룹 내 기아에게 생산량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21년 4월 후 5년 만이다.

한편 기아는 4월 국내 생산량과 판매량 1위 브랜드가 됐다.

기아가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지른 것은 1998년 현대차그룹 인수 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생산량 감소는 엔진밸브 제조사인 안전공업의 화재로 인한 부품 수급 불안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20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현대차·기아의 공급망에 속하는 1차 협력사로, 자동차용 엔진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누우·세타·카파 등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사고 직후 재고 대응을 통해 3월에는 생산량을 확대했지만, 지난달에는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진밸브 대체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세타 엔진에 들어가는 대체품 내구 테스트 중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울산과 아산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에선 지난달 공피치(컨베이어 벨트가 빈 채로 가동되는 현상)가 발생했다.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부 매각 추진에 반발한 생산 담당 자회사의 전면 파업도 공급망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램프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현대차의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생산 안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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