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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몰락하는 쿠바, 도움 요청해…대화하겠다"

등록 2026.05.12 23:04:54수정 2026.05.12 2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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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매듭지으면 쿠바로 눈을 돌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쿠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우리는 쿠바와 얘기를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쿠바는 실패한 국가이며 오직 한 방향, 즉 몰락의 길로만 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공화당원도 내게 쿠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의 서반구 영향력 확대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쿠바 공산 정권을 겨냥한 압박정책을 지속해왔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축출하면서 쿠바 경제의 기반이었던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을 끊었고, 이어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양국 정부는 긴장 해소를 위해 그간 물밑 대화를 이어왔으나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전국민 대상 2년간 스타링크 인터넷 무료 제공, 농업·인프라 지원 등을 제안하는 한편 정치범 석방, 정치·종교적 탄압 중단, 미국 민간 투자 허용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중국·러시아와 거리를 둘 것도 촉구 중이며,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여러차례 내비쳤는데, 지난 8일에는 쿠바 앞바다 항공모함 배치까지 거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언급한 것은 쿠바에 대한 보다 강한 압박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전날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쿠바는 몰락하는 국가다. 머지않아 쿠바는 몰락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쿠바 정권은 국민들의 고통에 계속해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개혁을 거부하며 필수 인도적 지원 전달을 막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지만, 그와 그의 행정부는 쿠바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더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으로 악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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