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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무릎 다까져도 끝까지 추격"…보이스피싱범 잡은 형사의 집념(영상)

등록 2026.05.14 11: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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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3월 10일 강원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약속 장소에 나타날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잠복했다. 수거책이 나타나자 형사들은 몸을 던지며 맹추격했고, 마침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3월 10일 강원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약속 장소에 나타날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잠복했다. 수거책이 나타나자 형사들은 몸을 던지며 맹추격했고, 마침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강원도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목격한 형사가 끈질긴 추격 끝에 몸을 던져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현실판 칠전팔기, 형사가 몸을 던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경찰청 측은 한 시민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 측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신고자를 만나러 갔는데, 그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당일 방문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형사들은 수거책이 오기 전 미리 잠복해서 범인을 검거하기로 결정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는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형사들은 A씨의 행동과 동선을 면밀히 관찰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A씨는 주택 우편함에서 5천만원이 들어있는 카드를 수거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형사들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A씨는 형사들을 보자마자 도주했고, 수거했던 카드까지 버린 채 필사적으로 달렸다. 추격을 맡은 형사는 몸을 던져서 A씨를 덮쳤지만, A씨는 그의 손을 떨쳐내고 다시 도망쳤다.

형사는 신발이 벗겨졌지만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맨발로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두 번째 추격 시도 끝에 A씨를 검거했고, 동료 형사들도 현장에 도착해서 후속 조치를 도왔다. 해당 형사는 검거 과정에서 무릎에 찰과상을 입고 옷이 더럽혀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범인을 잡았다.

3시간 동안 잠복, 추격, 검거 작전을 수행한 경찰은 휴대전화 3대, 모자 3개, 현금과 카드 등 증거품을 회수했다. 경찰 측은 "작전을 통해 5천만원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너무 고생하셨다", "몸을 던지기 쉽지 않을텐데 정말 멋있다", "'영광의 상처'가 빨리 회복되면 좋겠다"면서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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