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원위치"
"시 재정문제·알박기 인사 바로잡는 데 최우선"
"민선8기 성과 대부분은 이미 민선7기에서 시작했던 일"
"20년 검증 받은 행정가…3무(無)·결정장애 공격은 어불성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49_web.jpg?rnd=20260514234226)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허 후보는 15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독선과 불통이 만연하고 시민은 없는 시정이었다. 당선된다면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정을 정상화 시키고 주권자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자신의 성과라고 주장하는 사업의 대부분은 민선 7기에 이미 시작했던 일이라며 "자기 치적으로만 포장하는 것은 시민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자신에 대해 무능·무대책·무책임 3무(無)와 결정장애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20년간 검증 받은 행정가"라고 반박했고, 당선이 되면 시의 재정 문제와 인사를 바로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허 후보는 "한 순간에 시정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보며 마음이 불편했다. 제가 시장일 때 시민 삶이 좀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선 주자로 확정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는데 심경은.
"본선 주자로 확정되기까지 과정은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시민 목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지만 함께 경쟁했던 장종태, 장철민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의 소중한 동지들이다. 이제 대전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친 '원팀'이 됐다. 저를 다시 한번 믿어주신 당원과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 간절함을 담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기대에 보답하겠다."
-민선8기 이장우 시정을 평가한다면.
"민선8기는 독선과 불통이 만연한 시간이었다. 시민을 행정의 주인이 아닌 구경꾼으로 만들었고, 비판적인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민생이 고통받는 상황에도 민생 예산을 깎아 정체성 없는 대형 축제에 헛돈을 쏟아붓는 등 오직 자신의 치적 쌓기에만 집중했다. 한마디로 '시민이 없는 시정'이었다. 전임 시장의 업적을 지우는 데 급급해 대전의 미래를 위한 여러 사업을 표류시킨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
-트램 착공과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상장사 증가, 인구증가세 전환 등 이장우 시장이 민선7기와 전임 시장들에 비해 사업성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민선 8기 성과라고 주장하는 사업 대부분은 사실 제가 민선 7기에 이미 기반을 닦고 궤도에 올려놓은 것들이다. 트램 예타 면제,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정, 혁신도시 지정 등 대전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한 것은 민선 7기 시민의 힘이다. 당시 예타 통과 및 면제 사업 10개를 달성하며 숫자로 실력을 증명했다. 민선 8기가 이를 계승해 마무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이를 오롯이 자기 치적으로만 포장하는 건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다."
-이른바 무능·무대책·무책임 3무(無)와 결정장애, 중앙 정치력 부족 공격이 있다.
"저는 재선 구청장과 민선 7기 시장을 지내며 20년 넘게 현장에서 검증 받은 행정가다. 공약이행 평가 전국 1위 달성과 온통대전의 성공은 무능한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성과가 아니다. 진짜 정치력은 중앙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예산과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숙원을 해결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민선8기 부채증가와 재정위기를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는데.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48_web.jpg?rnd=20260514234147)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의 ‘알박기’ 비판을 한 바 있다. 인사 구상에 대한 관심이 많다.
"조직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됐으니 바로 잡을 것이다.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단호한 결단도 하겠다. 민선 8기 인사는 전문성보다는 측근 챙기기와 전임 시장 사람 지우기로 점철된 '인사 전횡'이었다. 인사의 제1원칙은 '사람의 능력과 인성'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개인이 가진 실무 역량과 훌륭한 인성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공직자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복원하겠다."
-지역화폐 온통대전 확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
"'온통대전 2.0'은 단순히 캐시백을 주는 지역화폐를 넘어선 '지역경제 순환 플랫폼'이다. 정책 수당을 하나의 지갑으로 통합해 대전의 돈이 대전 안에서 돌게 함으로써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확실히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예산 낭비 우려에 대해서는 단순 소비 보조가 아닌, 시민의 행동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효율성을 증명할 것이다. 이는 환경과 복지,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민생 대책이다."
-1호공약 청년특별시에 대해 이 후보가 '민선8기 재탕'이라고 비판했는데.
"민선 8기의 청년 정책이 겉치레에 불과했다면, 저의 '청년특별시' 구상은 청년의 삶 전반을 책임지는 구조적 대안이다.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것을 넘어 역세권 청년주택 5000호 공급으로 주거 안정을 돕고, AI 실증단지와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대전 안에서 창출하겠다. 또한 14~23세 미래세대 문화바우처 지급 등을 통해 청년이 대전에 머물고 정착할 실질적인 이유를 제시하겠다. 결과로 혁신을 증명하겠다."
-0시축제는 폐지인가 축소인가. 구상중인 대체 축제가 있다면.
"0시 축제는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과도한 예산 소모와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연예인 공연 위주의 축제가 아니라 대전의 고유한 색깔을 담은 축제가 필요하다. 제가 처음 기획해 실효성을 인정받은 '빵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국제축제로 키워 '빵의 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겠다.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행정통합 실현 가능성과 주민투표 실시 전망은.
"통합의 방향에는 찬성하지만, 정치인 간 밀실 합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 당선 즉시 충청권 단체장과 통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 나갈 생각이다. 통합을 위해서는 시민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다음 시민들의 의견을 물을 생각이다. 방식은 주민투표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시민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진다는 확신이 전제된다면 통합 논의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패배했던 4년 전과 다른 마음가짐이 있다면. 어떤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은가.
"지난 4년 동안 대전 시정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보며 마음이 늘 불편했다. 절치부심했던 만큼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시장,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허태정이 시장일 때 우리 삶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대전이 키워낸 시장답게 시민의 자부심을 되찾아드리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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